기원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자의 대 피라미드(Great Pyramid of Giza)를 바라보며, 이곳을 다녀갔던 수많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진지한 감상도 잠시, 장사꾼들의 극성 호객행위와 바가지에
'아, 우리는 모두 같은 생각을 했겠구나!' 싶습니다.
저렴한 물가, 그러나 호시탐탐 관광객의 주머니를 노리는, 현지인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강한, 로고스호프의 중동 사역 두 번째 국가, 이집트에서의 사역 소식과 기도제목을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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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어릴 적 누구나 한번 불러봤을 동요의 가사입니다.
사실 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좋겠는지 그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았지만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자연스러운 마음에 이유도 모르고 마냥 좋아한 노래였던 것 같습니다.
로고스호프가 올해 첫 사역지로 머물게 된 이집트(Egypt)의 포트 사이드(Port Said)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유명세를 경험할 수 있었던 흥미로운 항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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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향해 걸을 때마다 사람들은 외지인인 우리에게 정말 반갑게 인사해주었고, 특히나 한국인인 저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도 괜찮냐고 꽤 자주 물어보았습니다.
하루는 셀카 한 장을 같이 찍었다가 더불어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대기 줄이 순식간에 저를 둘러싸면서 작은 도로를 막아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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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선 외부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인기는 식을 줄 몰라서, 선상 행사를 준비하는 중에 대기열을 통제하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 서 있다가 방문객과 함께 찍은 사진이 모두 몇 장인지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선상 서점을 방문했던 한 사람은 멀리서 저를 알아보고는 한걸음에 달려와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고, 자신이 얼마나 한국을 좋아하는지 소개하며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일반인으로 인생을 살아가다, 갑자기 10만, 100만 구독자를 가지게 된 유튜버가 팬클럽을 만나면 이런 기분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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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호프의 한인 선교사들은 유사한 경험에 피곤함과 당혹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유명세를 즐기는 것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선거철 정치인이 유세 중 지지자들을 만나 힘을 얻는 것처럼, 오히려 이 상황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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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은 먼저 이야기를 걸어주었고, 작은 선물도 주며 큰 호의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국가를 방문할 때마다 현지인과 소통을 시작하기가 매번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한국과 한국 문화를, 마음을 여는 열쇠,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우리나라를 위해 더욱 기도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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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의 섭리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우리나라가 국력을 내부 다툼으로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봉합하고 열방과 세계 교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또한 지금의 인기가 잠시 지나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어 세계 선교를 마무리하는데 계속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마음 모아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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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에서 체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문화 중의 하나는 손님을 지극 정성으로 대접하는 환대문화입니다.
포트 사이드에 정박해 있는 동안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숫자인 연인원 108,104명, 매일 평균 7천여 명의 방문객이 로고스호프를 다녀가며, 그만큼 선교선 선교사 한 사람이 교류하는 현지인의 숫자도 많았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식당으로, 해변으로,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장소로 선교사들을 초대하였고, 이에 응한 선교사들은 환대에 깊이 감동하였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동료 선교사들과 함께 20대 초반의 'N'이라는 자매의 집으로 초대받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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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들이 이것을 자신의 명예와 위신을 높이는 기회로, 또, 그 자매가 우리가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아무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었지만, 저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은 이를 썩 반기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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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번 받았으면 다시 돌려줄 수 있어야 할 텐데, 그럴 수 없다는 생각과 우리가 준비한 선물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염려가 앞서서 항구 밖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
인제 와서 초대를 거스를 순 없으니, 잡다한 걱정을 버리고 일단 따라가 보기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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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오빠, 아빠와 함께 우리를 마중 나왔고, 모두가 함께 짧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항구로부터 약 15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간 곳은 우리나라의 80년대에 지어진 주공아파트를 떠올리게 하는 낮은 규모의 건물들이 모여 있는 주택 단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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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항구인 베이루트(Beirut)에서 사역을 위해 가정집을 방문했을 때는 경제난으로 인한 싸늘함이 체감되었는데, 이곳은 많이 낡고 지저분하긴 하였어도 확실히 사람 사는 온기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가족 모두는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고, 마음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해주셨습니다. 또한, N양의 어머니는 손수 만든 이집트 가정식을 차려주셨는데, 이 음식은 포트 사이드에 정박해 있는 동안 현지인이 자주 가는 맛집 몇 군데서 이집트식 식사를 해 보았지만, 이것보다 맛있었던 요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특히나 생딸기를 갈아 달콤한 꿀을 넣어 만들어주셨던 주스는 아직도 가끔 생각날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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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오빠 'M' 군과 우리를 초대한 동생 'N' 양뿐이어서 표현은 다소 제한되었지만, 이집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스라엘 (그들은 국가명을 거론하는 것조차 꺼렸습니다), 중동 국가 간의 관계, 이집트 젊은이들의 일상과 관심 등을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출신 국가와 함께 선교선 사역과 비전을 소개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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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정보가 오고 가는 동안, 기억에 남는 감상(感想)은 영어로 통역하는 남매를 보며 뿌듯해하시는 부모님의 표정을 통해 '어느 나라든 모든 부모의 생각과 마음은 다 똑같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밤이라도 샐 기세로 대화를 나누던 우리는, 배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 되어 어쩔 수 없이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처음에 왜 걱정했나 싶을 정도로 따뜻한 환대에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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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연은 그날로 끝이 아니었고, 그 후로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게 되었는데 특히 20대 중반의 오빠 'M' 군은 저와 대화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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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선교선을 다시 방문한 'M' 군과 커피를 마시러 가는 길에, 주변에 아무도 없던 도로에서 그는 제게 귀가 번뜩이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집트인의 신분증에는 '성별, 결혼 여부, 종교'가 반드시 들어가는데, 너도 알다시피 여기 사람들 거의 다 종교는 이슬람이라고 적었어. 그런데 그거 알아? 사람들은 이슬람 안 믿어"
국민의 90%가 무슬림인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에서 이게 무슨 말입니까.
계속 우리의 대화는 이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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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길거리에 모스크가 많고, 히잡을 쓴 여인들이 많이 보여 이집트인들은 모두 이슬람을 신실하게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모스크들은 부자들이 복을 받기 위해 혹은 공적을 쌓기 위해 건축한 것일 뿐, 기도 시간에 정기적으로 기도하러 가는 사람은 이 도시의 수많은 사람 중에 몇 명이나 될 것 같냐고 묻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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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큰 행사인 라마단 기간에는 모스크가 터져 나갈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오지만 딱 그 한 철뿐이라 말합니다. 또, 이슬람이 국교인 이 나라에서 신분증의 종교란에 '이슬람'이 적히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있을 것 같은지 상상해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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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전 영국 생활이 떠올랐습니다.
마을의 가장 좋은 위치에, 랜드마크처럼 우뚝 서 있는 큰 교회의 주일예배에는 연세 많으신 어르신이 대부분일 뿐,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유아 세례식 때 많은 사람이 예배에 참석하며 함께 축복해주었지만, 그들을 다음 주에 다시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노방전도를 할 때, 설문지와 함께 종교를 물었을 때 자신이 '기독교인'이라 답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다시 물었을 때 명확히 답변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무엇이라 답해야 할까 머릿속으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중에, 'M' 군이 다시 중요한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나는 신이 있다는 것까지는 알겠어. 그런데....
이슬람에서 이야기하는 신이 정답은 아닌 것 같아,
답을 찾아가는 중이야."
그는 혼자서만 이런 생각을 담고 있었을 뿐, 가족, 친구 그 누구와도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며, 심지어 온라인상으로도 정부의 검열과 통제 때문에 말할 수 없었던 자기 생각을 처음으로 담담히 들어준 제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친구에게 참된 진리를 알려주고 싶었지만, 또 성급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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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연히 만난 20대 중반의 한 무슬림 청년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나라에 편하게 말할 수 없이 마음만 애타며 진리를 찾고 있을 젊은이가 얼마나 더 많을지 생각하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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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우리가 믿고 있는 기독교 안에도 모태신앙이지만 교회를 떠난 사람들같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신앙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지 상상하며 위기감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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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생각으로는, 굳게 닫혀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은 이슬람 안에서도 하나님이 선교하고 계심을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종교가 마주한 '세속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 가르치고 전파하며 치유하는 교회는 다음 세대를 지키며 진리임이 더욱 드러날 것이고, 그 외의 것은 모두 거품과 같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우선 'M' 군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또 지금 답을 찾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이곳에 다 적을 수 없는 인생의 여정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시선을 넓혀가는 중이라 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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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로 된 서적은 이슬람적인 시각이 많이 묻어있으므로 현재 영문으로 된 서적을 읽는데, 특히 역사와 과학에 대한 서적을 읽으며 논리적인 흐름에 매력을 느끼는 중이라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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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배의 선상 서점에 와서 어떤 책을 구매해 갔는지 물었습니다. 예상 밖의 대답이 나왔는데, 그는 단 한 권의 책도 사지 못했다고 합니다. 로고스호프의 서적 가격이 너무 비싸,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다 되었고, 그를 이대로 놓칠 수 없어 다음날 바쁜 업무 일정이 있었지만, 다시 약속을 잡았습니다. 저는 그에게 '나는 네가 원하는 만큼 책을 선물할 수 있으니, 꼭 큰 가방을 들고 선교선을 다시 방문해주길' 요청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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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선상 서점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와 함께 형제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거절했지만, 저는 원하는 책을 골라 담도록 권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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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역사와 과학에 관한 책을 고른 그에게, 기독교 변증 서적을 같이 선물하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선상 서점은 이러한 성격의 책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대신, 고심 끝에 T.D. 제이크스 목사님의 '지혜(Wisdom from T.D. Jakes)'란 책을 추가로 구매하여 가방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남짓한 시간을 추가로 내어 카페에서 어제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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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학적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나름 과학을 오래 공부한 사람이지만 우리의 만남과 여러 차례의 대화는 사람의 생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모두 전적인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있음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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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이렇게 답합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나는 오랫동안 내 생각과 고민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날을 꿈꿔왔어. 하지만 내가 알던 신은 기적이나, 꿈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포기했었지. 네가 말한 것처럼 우리의 만남은 기적이고, 내겐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어!"
저는 제가 선물한 책을 다 보고 나면, 신약 성경도 읽어보길 권했습니다. 물론 다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며 너의 오랜 고민에 대한 답을 같이 찾아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는 흔쾌히 그러겠다 약속했고, 이집트를 떠나온 지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그 약속은 지켜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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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사이드에서의 마지막 사역 날, 'M' 군과 'N' 양이 가족과 함께 선교선을 방문했습니다.
그와 그녀의 어머니는 항해 중 다른 선교사들과 같이 먹으라며 손수 만든 음식을 포장해 오셨고, 특별히 저를 위해 제가 맛있게 먹었던 딸기주스를 한 통을 만들어오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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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행사로 인해 끝까지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다른 선교사들이 가족을 배웅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M' 군과 'N' 양을 따로 불러 손을 잡고 기도해주었다고 합니다.
'M' 군은 그날 밤 제게 이런 메시지를 남깁니다.
"손을 잡고 기도했을 때, 잘 모르겠지만
내 안의 많은 장벽과 감정들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랄까... 신적인 어루만짐이 있었다고 할까..
아무튼 내 영혼이 자유로워짐을 느꼈어."
사실 저는 제가 그에게 선물했던 책 '지혜(Wisdom)'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책을 읽으며, 또 신약을 함께 읽어가며 성령과 예수님을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책 페이지를 넘기기 힘들 정도로 힘든 내용이 있었지만, 꼭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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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고전 3:7)이시오니, 그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르게,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또,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집트에 흩어져 있는 크리스천을 적절한 때와 방법으로 그에게 붙여주셔서 믿음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더 나아가 그를 통해 그의 가족과 지역, 나라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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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프리카, 중동 지역 사역을 진행하며 만나게 되는 현지인들이 기대 이상으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합니다. 또한 신임 사역자들도 영어를 꽤 잘합니다. 이들에게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역의 바른 방향으로 끌어 나가기 위해 더욱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한 때인데, 여전히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모든 언어 영역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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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선상 서점의 가격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후, 비공식적으로 진행한 여러 차례의 설문을 통해 선상 서점의 물가는 현지 사정을 고려할 때,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엠 국제선교선 역시 필요한 재정의 일부를 선상 서점의 매출로 감당하고 있기에 책값을 마냥 낮출 수만은 없습니다. 더 많은 재정 후원자를 보내주셔서, 매력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방문객을 불러 모아 복음을 전할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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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고스호프가 사역 예정인 지부티(Djibouti)를 위해 기도합니다.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를 국경에 두고 있는 동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지부티는 프랑스군과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주변국과 비교하여 안정적인 국가입니다. 중동의 다른 나라로 이동하기 전, 홍해의 출구에서 일주일 남짓, 짧은 기간 동안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 속에 밀도 있는 사역을 진행하게 될 텐데, 선교사들에게는 지치지 않는 힘과 열정을, 현지인들에게는 주님을 향한 열린 마음을 부어 주시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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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고스호프 선교선은 지난 2월 16일, 요르단(Jordan)의 아카바(Aqaba)를 떠나, 21일, 오엠 국제선교선 역사상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를 방문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관련 부처 간 의견 대립 등으로 계획한 사역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달 8일, 지부티(Djibouti)의 수도 지부티로 이동하여 운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 로고스호프 사역 일정 ]
🇯🇴 요르단, 아카바(Aqaba) 2023.01.25 ~ 2023.02.16
🇸🇦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 2023.02.21 ~ 2023.02.23
🇸🇦 사우디아라비아, 지잔(Jazan/Jizan) 2023.03.01 ~ 2023.03.04
🇩🇯 지부티, 지부티(Djibouti) 2023.03.08 ~ 2023.03.17
🇮🇶 이라크, 바스라(Basra) 2023.03.26 ~ 2023.04.07
🇦🇪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카이마(Ras al Khaimah) 2023.04.10 ~ 2023.04.17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Dubai) 2023.04.17 ~ 2023.04.23
드라이독(Dry dock) - 정기 유지보수 기간 2023.04.24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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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새봄, 어떠한 새로운 은혜를 경험하고 있으신가요?
함께 기도하기 원하시는 기도제목, 여러 생각들을
카카오채널 또는 이메일 회신을 통해 알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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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ing knowledge, help and hope"
선교사역에 관심,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교사 한 사람을 위해 동역자께서 보내주시는 헌신들이 모여 큰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재정후원 : 국민은행 440290-29-002462 (사단법인한국오엠_손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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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호프 손현주 선교사 파송교회 : 사랑의교회 | 파송단체 : 한국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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