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인 현주씨, 지금은 어디야?" 저는 영국 3대 대도시 중의 하나인 버밍엄(Birmingham) 서부에 위치한 작은 시골 마을에 있습니다.
한 주, 한 주가 눈 깜짝할 새 지나가는 요즘, 함께 나누고 싶은 여러 이야기와 기도제목을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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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lcome to 영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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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조금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 영국은 지난 1월부터 일찌감치 마스크 착용 규정을 폐기하였고,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한 상황이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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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행동을 보면 팬데믹이 없었나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현지인들과 대화를 조금만 나눠보면 락 다운(Lock down, 도시 봉쇄)으로 인한 분노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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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었는지 절실히 체감할 수 있는 영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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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도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대면 예배가 금지되거나 찬양 금지 등 제한적인 형태로 예배가 드려져 왔고, 오엠(OM)을 비롯한 많은 선교 단체의 사역과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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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가 타문화 전지훈련으로 참여하고 있는 영국오엠(OM UK)의 ELCO 프로그램도 지난 2년 동안 오프라인으로 훈련을 진행할 수 없다가, 올해 4월 말 저희 기수를 시작으로 훈련생을 다시 받기로 하는 등 예배와 여러 사역이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염려스러운 상황이지만, 이들의 이러한 믿음의 결단과 노력 덕분에 저도 이곳에서 언어와 타문화 경험을 훈련받는 귀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팬데믹이 절대 쉽지 않았던 것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모든 마음을 위로하시고, 상한 자를 치유하시는 우리 주님께서 전 세계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새 힘과 또다시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사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게 하실 것을 기대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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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을 한국에서만 살던 사람이 60여 개국이 넘는 다양한 나라에서 파송 받은 선교사들과 사역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에, 선교선 승선 이전에 한국오엠(OM Korea)에서는 타문화 전지훈련을 위해 선교사들을 국제 오엠으로 파견합니다.
올해 같은 기수로 허입된 11명의 선교사 중 저를 포함한 5명은 영국오엠(OM UK)으로, 나머지 6명은 오엠 국제선교선 미주 본부(OM Ships International US Office)로 보내져 약 3개월 동안 훈련받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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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영국오엠에서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선교사들에게 복음 전도와 선교를 염두에 두고, 효과적인 영어 의사소통 기술과 다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ELCO(English Language and Cultural Opportunitie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타문화 전지훈련으로 매우 적절한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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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부터 1주 차 일정을 시작한 'ELCO - Summer 2022'는 생각보다 빡빡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전문 강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경력 많은 네 분의 선생님과 함께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에서 발행한 교재로 진행되는 주 20시간의 영어 수업을 기본으로, - 영어 사역과 복음 전도를 위한 과제 (개인 영어 간증, 예수님의 비유 말씀 프리젠테이션, 노방전도, 플래시몹 등), - 학생에게 특화된 튜터 매칭을 통한 개별지도, - 경험 많은 현역 선교사 또는 은퇴 선교사 등과의 1:1 멘토링, - 타문화 이해 및 적응, 팀 사역을 위한 아웃팅과 행사, - 현지 교회들과의 연합 사역 등을 소화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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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2주 차까지 단 한 주간의 일정도 서로 동일한 것이 없을 정도로 체계적인, 그리고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일정입니다.
이것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보다, 국내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사역과 교육을 직접 몸으로 부딪쳐보며 선교 현장에 대해 더 배워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설레는 마음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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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LCO 프로그램에는 총 8명의 선교사님이 함께 합니다. 스위스오엠(OM Switzerland), 일본오엠(OM Japan), 칠레오엠(OM Chile)에서 각각 1명의 선교사님이, 그리고 저희 동기 선교사 5명이 ELCO 훈련생으로서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인데, 칠레에서 오신 선교사님 외에는 모두 로고스호프 선교선에 함께 승선할 예정이어서 시작부터 더욱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ELCO 외에도 영국오엠에서 진행하고 있는 School of Evangelism (복음 전도 학교), REACH (선교 훈련)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독일, 영국 등 유럽 출신 훈련생들도 함께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공동체로 살아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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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사용 중인 영국오엠 훈련원은 지역 교회 소유의 건물 일부를 숙소 겸 사무실, 강의실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오래된 건물입니다. 많은 개선이 필요하고, 불평불만이 쉽게 쌓일 수 있는 공간이지만, 하루하루 지낼 때마다 감사함으로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생활하는 10여 명의 사람 모두에게 서로가 낯선 사람, 낯선 문화, 낯선 환경입니다.
이런 조건에서 새로 시작되는 공동체가 함께 지내다 보면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 어려운 도전들이 눈앞에 있고, 또 앞으로 더 많이 다가오게 될 텐데, 오직 우리 안에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만이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고, 각자에게 지금 꼭 필요한 은사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훈련의 시간으로 만들어가실 것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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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s to 선교사역 TF, 신실하신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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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쁜 영국 생활 중에 다소 지친 기분이 들더라도, 출국 전 한국에서 받았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면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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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0일에는 청년부 예배, 그리고 주일 저녁에 진행된 선교사 파송예배를 통해 많은 분께서 진심으로 마음 모아 함께 기도해주셨고, 특히 모든 청년부 교역자께서 늦은 시간임에도 참석해주셔서 많은 격려와 힘이 되는 말씀 나누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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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관계가 없었음에도 직접 찾아오셔서 저를 통해 다시 선교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등 이곳에 다 적을 수 없는 놀라운 간증을 나누어주신 지체도 여럿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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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렸던 제20차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4월 17일 ~ 23일) 기간에는 모든 강사님의 말씀이 저의 선교 여정을 위해 준비해주셨다고 생각될 정도로, 기도하고 있던 개인적인 기도 제목들과 저의 연약한 부분에 대해 딱 알맞은 메시지들을 들려주셨습니다.
매일 새벽마다 성도님들을 펄쩍펄쩍 뛰게 한 '왕 되신 주께 감사하세'와 시편 148편으로 노랫말을 지은 '능력의 주(Great in Power)'는 어느 상황과 장소에서도 계속 흥얼거리며 주님을 높이게 되는 놀라운 찬양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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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특새를 끝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의 예배 자막 사역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쉐키나의 영광이 가득한 예배를 가까이에서 섬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인데, 귀한 분들과 함께 지내며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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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든 사역에 기도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교통하심이 아니라면 7절까지 있는 '우리에게 한 제단이 있으니'의 찬양이 후렴구 다음에 2절로 갈지, 5절로 갈지, 6절로 갈지 어떻게 일일이 예측해서 자막을 내보낼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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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 31일(화), 영국 버밍엄 시내로 노방전도를 나갑니다. ELCO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사역 중의 하나로, 그동안 몇 차례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있었을 때 더 많은 준비와 기도가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그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잘 모르겠으나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게 하시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전도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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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제 영국에 도착한 지 약 한 달 정도 되어 가는데, 아직도 영어가 아주 편한 상태는 아니고, 때로는 짐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저뿐 아니라 국적 불문, 다른 선교사님들도 비슷한 고민으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실력보다 제가 알고 있는 복음 이야기를 다른 이들에게 분명하고 확실하게 전할 수 있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가 가진 언어에 대한 욕심과 기대, 실력까지 주님 손에 모두 올려드리오니, 영어도 선교 사역의 귀한 도구로 잘 사용할 수 있게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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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COVID-19 상황에서 재유행 및 새 변이로부터 저를 비롯한 모든 선교사를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약 100일 정도 남은 로고스호프 선교선 승선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훈련받고 있는 선교사들이 항상 부르심의 소명을 잊지 않고, 선교선 사역에 필요한 은사와 능력을 더 사모하며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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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고스호프는 현재 스페인령 라스팔마스(Las Palmas)섬에서 사역과 정기 점검을 마치고(~5.23) 스페인 세비야(Seville)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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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기도와 재정 후원으로 동역해주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저도 보내주시는 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하고 싶습니다.
카카오채널 또는 이메일 회신을 통해 알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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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ing Knowledge, Help and Hope"
선교사역에 관심,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교사 한 사람을 위해 동역자께서 보내주시는 헌신들이 모여 큰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재정후원 : 국민은행 440290-29-002462 (사단법인한국오엠_손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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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호프 손현주 선교사 파송교회 : 사랑의교회 | 파송단체 : 한국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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